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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양정고 학생, 2027학년도 9월 모평 100점이 되기까지.

대한민국 3대 학군지 목동의 한 학부모님께서는 아이의 고등학교 3년을 제게 맡겨주셨습니다. 1학년 모의고사를 보면 5~60 점 받았던 이 친구도, 이제 3년 가르치니 2027학년도 9월 모평은 100점을 받아왔습니다. 3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서 성적이 올랐는지, 한 학생의 실제 성장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봅니다.

조회수 1241
작성 러닝피크2026년 8월 1일수정 2026년 9월 3일총 6분 글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013년 전만 해도...
  2. 02러닝피크 재원생 학부모님께서는 이미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3. 03오답노트 -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만들어주다.
  4. 04오답노트 - 엄마가 만들면 뭐하나, 애가 안보는데.
  5. 05극상의 자기주도 학습 만들기 - 오답/단권화노트

2026년 고3 9월 모의평가.

수학 100점.

성적을 확인하고 아이가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길 바래서 제 표정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 학생의 성장이 참으로,,,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100점이라는 숫자보다 먼저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3년 전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그때 이 학생의 수학은 5~60점대였습니다.

머리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가르쳐보면 이해했습니다. 설명을 해주면 알아들었고, 같이 문제를 풀면 제법 잘 풀었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쉽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목동 학군지 한복판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머리만 믿고 공부는 대충 대충하는 게으른 습관 때문이었을까요? 복습을 안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지난 3년간 제 머릿 속에서는 정말 많은 질문들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할 수 있는 애인데...왜 시험에서는 점수가 이 모양이지?”

학부모님들께서도 공감하실겁니다. 저 역시도 수학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입장에서 정말 지난 3년 내내 끝없이 던졌던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도입해보며 이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학생의 고3 9월 모의고사 수학 시험 점수는 100점입니다. 이 학생은 어떤 모의고사를 풀어도 이제는 다 맞거나 한 문제를 틀립니다.

참 기특하게 성장해준 친구여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저에게 맡겨주신 목동 학군지 학부모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지난 3년간 제가 이 질문의 답으로 채택했던 액션들을 학부모님들께 조용히 공개해보고자 합니다.

러닝피크 재원생 학부모님께서는 이미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사실 공부의 왕도는 없습니다. '복습'이 전부입니다.

러닝피크가 달랐던 점은 바로 '복습'을 설계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옛날 무술 영화에서 초보자가 기본기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며 배우듯이 수학을 공부하면 아이들은 떨어져나갑니다.

기본기를 익힌다는 이유로 지루하고 불편한 일을 끝없이 반복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러닝피크는 그 '무식한 노력'을 걷어냈습니다.

대신 복습을 아주 정교하고 재미있게 설계하여, 따로 놀던 개념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일상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어제의 지식 위에 오늘의 지식이 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이해가 쌓이고 복습이 쌓이고 연결이 쌓이면, 결국 실력이 됩니다. 시험장에서의 100점은 이렇게 만들어갑니다. 러닝피크 재원생의 100점은 다 이렇게 만든 점수들입니다.

아래를 읽어보시면 러닝피크가 복습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보이실겁니다.

오답노트 -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만들어주다.

처음에는 저도 오답노트를 시켰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적고 풀이를 다시 써보게 했습니다.

며칠은 합니다. 하지만 어머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오답노트는 점점 안하게 됩니다. 어느 학원에 가시든 이 결과는 똑같이 보시게 될겁니다. (러닝피크 빼고요ㅎㅎ)

왜냐하면 오답노트를 만들 때 아이들은 (1) 문제를 옮겨적고, (2) 풀이를 쓰고, (3) 틀린 이유를 정리해야 하는데요. 이 첫번째 단계, 즉 문제를 옮겨적는 단계가 가장 오래 걸리고,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그냥 필사하는 느낌이 드는거죠.

이러한 이유로 꾸준히 자기 힘으로 오답노트를 관리하는 학생은 정말 드뭅니다. 제 경험으로는 1000명 중 한 명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 학생도 그 999명에 해당되는 아이였고, 노트 정리를 안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답답했습니다.

“왜 이것도 꾸준히 못 하지?”

그런데 계속 가르치다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오답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오답을 남기는 일부터 쉬워야 했습니다.

그게 쉬우려면..? 학생 대신 선생님이 좀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학생이 공부하면 그 흔적이 자연스럽게 쌓였으면 했습니다.

너가 안하면 내가 대신 해주마.

그래서 저는 이 학생을 대신해서, 오답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보면 참 징그럽게도 집요한 느낌이지만, 사실 그게 러닝피크 단권화의 시작이었습니다.ㅎㅎ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전국의 어머니들께서 갖는 갈급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03 · 풀이 과정 확인

직접 사진찍어 만든 양정고 학생의 오답노트.

제가 직접 학생의 오답 사진을 찍어서 양정고 학생의 오답노트를 만들어주었던 기록들입니다ㅎㅎ 이게 2024년도 기록입니다^^ 디자인도 별로지만, 아이 복습시켜주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답노트 - 엄마가 만들면 뭐하나, 애가 안보는데.

저는 제가 오답노트를 만들어주면 알아서 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 아시죠?ㅋㅋ 아이들은 안봅니다. '절대' 안봅니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듯, 이 학생도 제 애간장을 오래도록 태웠습니다.

오답노트 만들어줬는데 왜 너 스스로 보지를 않니..

학생들은 예전에 틀렸던 문제를 생각보다 정말 다시 보지 않습니다.

한 달 전에 분명히 고쳤던 문제를 다시 틀렸습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긴장이 되어서인지 예전에 잘 풀던 문제도 또 틀렸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힘이 정말 쭈우욱 빠졌습니다. 이 학생 수업이 끝나면 정말 어떻게 이 학생을 이끌어줘야할지 물음표만 가득해졌습니다.

“아.. 진도를 또 처음부터 해야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학생이 오답노트를 직접 만들지를 않으니, 내가 직접 오답노트를 만들어주었지... 그럼 복습도...?

복습도 그럼 내가 만들어주면 되겠지?

'그래, 그렇다면 복습도 내가 만들어주마'.

수업 중에 제가 직접 복습을 처음부터 시켜줘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복습을 수업 안으로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제 매 수업마다 예전에 틀렸던 문제를 다시 꺼냈습니다.

학생이 가끔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전에 했던 건데요?” 그럴 때면, 조용히 풀어보라고 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학생은 과거에 틀렸던 방식 그대로, 똑같은 지점에서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틀리는 것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당연히 학생은 처음에는 못 풀다가 몇 번 설명해주고 풀리면 그 때부터는 이 학생이 자기 것으로 소화해나갔습니다.

학생이 문제를 잘 풀었으면, 가만히 묵혀두었다가 몇 주 뒤에도 다시 꺼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혼자 풀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똑같은" 문제를 주고, 못풀면 설명해주는 것을 반복하고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점수는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이 때부터였습니다. 저는 제 교습과정에 확신을 얻게 되었고, 차츰 학생도 자신의 학습 페이스를 찾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특히나 학군지 특유의 '문제풀이 기계식 학습'에서 이 학생이 차차 벗어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해없이 대충 암기해서 푸는 것에서 벗어나서, 생각해서 문제풀어가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극상의 자기주도 학습 만들기 - 오답/단권화노트

저도 수업 방법에 확신을 얻고 나니, 이 과정을 좀 더 자기주도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러닝피크 학습앱을 통해 세 가지의 복습전략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첫째, 3초 오답노트입니다.

제가 만들어주는 오답노트보다 본인이 직접 만든 오답노트가 더 애틋하고 더 소중하게 생각할테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 바로 바로 오답노트를 만들 수 있도록 '옮겨쓰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 이물감을 없애주고, 오답노트 만드는 것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오답노트는 문제를 옮겨적는 것이 가장 오래걸려서 싫어했으니, 그 옮기는 과정이 3초만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권화노트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오답노트는 수업 때 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보고 또 볼 수 있도록 수업 때 활용합니다.

둘째, 나만의 풀이전략노트입니다.

제가 작성해주는 '풀이전략'보다 학생이 직접 쓴 풀이전략이 더욱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 같은 유형 문제를 새롭게 받아서 풀어내는 것보다 기억하기에 더욱 효과적인 것은 자기만의 어떤 식각이 남아있는, 자기만의 글씨체가 남아있는 노트를 보는 것입니다.

오답노트에 몰아넣은 문제들을 다시 풀다가 또 틀렸을 때, '선생님의 명쾌한 설명'보다도 자기가 과거에 썼던 '삐뚤빼둘한 글씨'에 담긴 문제 접근 과정을 보면 학생들은 더욱 기억을 잘하게 됩니다.

셋째, 개념 단권화노트입니다.

개념 단권화노트야말로 자기주도학습의 꽃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것이 있을 때, 선생님한테 물어보든 GPT한테 물어보든 새로운 정제된 정보를 수용하는 시간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렇게 수용을 하게 되었을 때,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몸에 익숙한 친구는 모르는 내용을 '노트'에 적어두고 반복적으로 꺼내보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수업 때에도 아이들이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면, '노트에 써둔 개념 확인해봐' 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해줍니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정리 노트를 보고 또 보는 습관은 어디서 배우지 않지만, 공부를 잘하는 모든 친구들은 이 과정을 정말 능숙하게 잘해줍니다.

수학 잘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강렬한 염원.

이렇게 단권화앱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어떤 급격한 상승이라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기는 했습니다.

잘 보다가 다음 시험에서 다시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학생도 열심히 했고 저도 정말 많이 준비해주었는데, 성적표에 적혀있는 숫자는 때때로 그 시간이 마치 무가치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꽤 답답했습니다. 저도 흔들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록을 다시 봤습니다.

“내가 뭘 더 바꿔야 하지?”

이번에는 어디에서 흔들렸는지, 어떤 실수가 다시 나온 건지, 복습 간격이 너무 길었던 건지 다 확인해가면서 아이를 가르쳤습니다.

저는 설명하는 방법을 바꾸고, 복습시키는 방법을 개선하고, 학생의 풀이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더욱 더 라인 바이 라인 한 줄 한 줄 보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얘를 정말 잘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저한테는 이 마음 뿐이었습니다.

2026년 9월 2일, 모의고사 100점.

그리고 2026년 9월. 목동 양정고 고3 재학생 이 친구는 9월 모의평가 수학 100점을 받아왔습니다.

50점대를 받던 때도 봤고, 같은 문제를 몇 번씩 다시 틀리던 것도 봤고, 오답노트를 쓰다가 흐지부지되던 것도 봤고, 분명히 공부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던 시기도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100이라는 숫자가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조금 뭉클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이 참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선생이 아무리 방법을 만들어도 학생이 함께 와주지 않으면 그리고 학부모님께서 믿어주지 않으시다면, 3년간의 여정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가 러닝피크를 결국 만들었구나.

이 학생, 단 한 명을 잘하게 만들고 싶어서 오답을 모으기 시작했고, 매 수업마다 지난 문제를 다시 꺼내기 시작했고, 복습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고 싶어서 단권화를 만들었습니다.

한 학생의 성장을 위해 시작했던 고민은 결국, 지금의 러닝피크 단권화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됐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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